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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일기

161028 뮤지컬 팬레터

어흥하는 사자 2016. 10. 29. 12:02

☆ 뮤지컬 팬레터
☆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
☆ 김종구 김성철 소정화 배두훈 양승리 권동호 손유동

1. 두번째 관람이었다. 자둘. 히카루 역의 소정화 배우와 김해진 역의 김종구배우님 두분은 고정으로 보았고, 또 더블캐스팅인 이윤 역, 정세훈 역은 두 배우 다 봤다는 것에 만족.

2. 팬레터는 시대배경과 작가들이라는 인물적 배경 때문인지, 극의 대사, 가사, 그리고 노래 멜로디가 모두 서정적이고 뭔가 상상하지 못한 아름다운 것들로 가득차있어서 한편의 시를 읽고 보고 듣는 기분이 드는 극인 것 같다.

3. 이해랑의 무대는 넓고 넓고 넓으며 높다. 천의 재질로 된 옆뒤 벽면이 조금 어색하지만 그건 그림자를 활용한 장면을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림자 활용하는 극 나는 좋아한다.
책장?이 천장에서 내려올 때는 좀 시선강탈이 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무대 배경과 세트, 소품의 색감이 따뜻하고 극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것 같다.
히카루와 세훈의 만남의 통로가 되는 세트 중간에 조각이 나있는 것 같은 세트는 그야말로 마음의 조각, 영혼의 조각 히카루를 나타내는 것 같다.

4. 정말 다양하고 많은 조명을 사용하는 느낌이 들었다. 단색의 무대에 떨어지는 햇살과도 같이 쏟아지는 다양한 고보와, 그림자 효과, 극의 테마와도 같은 원고지 모양의 조명. 그 안에서 행복하게, 또는 서로 대립하며 뛰어다니기도 걸어다니기도 하는 세훈과 히카루. 불과 피를 나타내는 효과까지.. 조명이 하는 역할이 참 많은 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5. 마지막 해진의 편지를 읽는 장면에서 무대 위에서 떨어지는 꽃잎과 황색편지지. 둘의 조합은 신기하고 또 너무 아름다웠다. 너무 아름다운 넘버와 함께 너무 아름다운 텍스트와 함께 내리는 꽃잎비와 편지지들. 편지의 주인을 사랑할 수 밖에 없었다. 라는 말. 다시금 세훈을 변화시키는 그 말. 나도 함께 감동했다.

6. 공연이 끝나고 작가,작곡가님과 배우들이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있었다. 이윤 역의 배두훈 배우가 사회를 봤다. 사회도 잘 보시더라! 공연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 배우들이 생각하는 극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들을 수 있어 즐거웠다.

7. 관대 마지막 포토타임:) 바닥의 종이와 꽃잎을 주워서는 장면 연출을 위해 던지는 배우들..귀여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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