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극 올드위키드송 ☆ 대학로 드림아트센터1관 ☆ 안석환 김재범 1. 올드위키드송은 초연부터 좋아하던 작품인데, 초연때 공연 폐막 1주일 남겨놓고 첫 관람 후 덕통사고를 너무 심하게 당해서 당시에 회사를 다니고 있었는데 휴가내고 평일 마티네 공연을 보러 가기도 하고 ㅋㅋ 그런 추억이 있는 작품이다. 이번 가을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올라온다는 얘길 듣고 봐야지 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드림아트센터로 옮겨서 연장공연, 거기다 초연 캐스트가 몇명 돌아온다는 얘길 듣고 바로 예매 해버렸다. ㅋㅋ 2. 더 크고 넓어진 무대. 크게 달라지진 않은 같은 듯 다른 무대. 올드위키드송은 장면 사이에 가곡이 흘러나와 암전이 길고 적지 않은데, 그 시간을 무섭지 않게, 그리고 더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깜찍한 장치가 있는..
☆ 연극 BEA ☆ 이태원 프로젝트박스 시야 ☆ 전미도 이창훈 백지원 1. 김광보연출님 작품이기도 하고, 흑흑흑희희희에서 봤던 전미도-이창훈 배우가 다시 만나 호흡을 맞춘다는 것에 내용이 뭔지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일단 예매했다. 믿고보는 연출님, 믿고보는 배우님들. 2. 내용은 최근 화제의 영화이자 소설이었던 미비포유와도 비슷한 안락사.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 자체를 평가하자는 얘기는 절대 아니었고, 사실 그 가장 중심이 되는 이야기는 관계, 였던 것 같다. 3. 무거운 주제와는 달리 처음 공연장 안으로 들어갓을때 너무 블링블링 사랑스러운 공주풍의 침실이 나를 반겨주고 있어서 조금 놀랐다. 암전에도 블랙라이트처럼 어둡게 빛나는 몇몇 소품들도 인상적이었고. 주황색과 파란색 조명을 이용한 현실의 비와, 비..
☆ 연극 제주일기 ☆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3관 ☆ 박정원 송유택 이이림 김두희 김주일 1. 터키블루스, 인디아블로그의 여행장려극 전문 연우무대에서 또 지명이 들어가는 공연을 올린다기에, 그것도 제주!! 라고 하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단 예매! 2. 갱장히 작은 공연장 로비인데, 로비도 제주감성, 여행감성 넘치게 꾸며놓았다. 벽에는 이렇게 사진이 걸려있고, 바닥에는 제주 여행지 소개가 한군데씩 되어있다. 귀엽고 센스 넘치는 세팅에 기대가 up! 3. 공연은 한국버전 올모스트메인, 연우무대버전 유럽블로그 같은 느낌적인 느낌. 소소하지만 따뜻하고 쓸쓸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들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어져있었다. 잘은 모르겠지만, "제주색"이다- 싶은 느낌?의 이야기들이 모여있었다. 제주 방언을 쓰는 장면들도 ..
☆ 연극 톡톡 ☆ 대학로 티오엠 2관 ☆ 최진석 김대종 정수영 정선아 손지윤 김지휘 1. 배니싱, 밀당 이후로 오랜만에 가보는 티오엠 2관. 충무 블랙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반원형으로 3면으로 객석이 배치된 형태의 무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2. 배경은 어느 정신과 의사의 상담실.. 집처럼 안락하고 깔끔하게 꾸며진 세트에서 여섯 배우들은 거의 퇴장도 없이 함께 110분을 달린다. 아늑하지만 한편으로는 세트가 무대 깊이를 많이 잘라낸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앞쪽에서만 연기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객석에서는 앞 열 사람에 가려져서 잘 안보여 답답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2열의 시야...) 3. 작품은 정말.. 너무 재미있었다. 서로 다른 강박증을 가진 여섯 사람이 우연히 모여 서로가 서로를 답답해하기..
☆ 연극 청춘일발장전 ☆ 대학로하모니아트홀 ☆ 김봉조 황재열 이태욱 강윤경 이연주 류승현 정완희 1. 극단 배우다방의 공연도 처음이었고, 하모니아트홀도 처음 가보는 곳이었다. CJ아지트 윗층에 또 극장이 있는줄 오늘 알았다. ㅎㅎ 2.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무대, 어딘가모르게 조금 엉성한 부분까지도 70-80년대 복고 느낌을 잔뜩 내주는 느낌이었다. 흘러나오는 노래 또한 시대적 배경을 공감하게 하고, 밝고 신나는 곡이 많아 귀엽고 발랄한 느낌이었다. 3. 전체적으로 위트가 많은 극이다. 자칫 어렵고 불편하고 공감을 얻어내기 어려운 주제가 될 수 있는 데도 불구하고 특유의 다양한 개그코드와 순수하고 맑은 등장인물들, 사랑스러운 장면들을 가지고 관객들로 하여금 더 쉽게 집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 연극 두개의방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 배해선 이승주 전수지 이태구 1. 사전정보 하나도 없이 노네임씨어터컴퍼니 극이라는 것, 이승주배우가 나온다는 것. 두가지 이유로 예매, 관람하러 갔다. 불호였다는 사람들이 있어서 조금 불안한 마음을 안고. 2. 일단 소재에 놀랐다. 중동, 아랍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된 사람들, 그 가족들, 국가 및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새롭고 불편한 소재.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될 수 있을지 궁금해하며 숨죽여 지켜보게되었다. 3. 무대세트는 매우 단촐하다. 넓은 방. 중간에 출구하나. 왼쪽 벽면에 창 하나. 무대 가운데에 작은 직사각형 카펫 하나. 이 공간은 별다른 전환없이 수많은 암전으로 피랍된 마이클이 갇혀있는 이름모를 어느 건물의 작은 방이 되기도, 남은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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