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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일기

161123 연극 BEA

어흥하는 사자 2016. 12. 6. 23:08

☆ 연극 BEA
☆ 이태원 프로젝트박스 시야
☆ 전미도 이창훈 백지원

1. 김광보연출님 작품이기도 하고, 흑흑흑희희희에서 봤던 전미도-이창훈 배우가 다시 만나 호흡을 맞춘다는 것에 내용이 뭔지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일단 예매했다. 믿고보는 연출님, 믿고보는 배우님들.

2. 내용은 최근 화제의 영화이자 소설이었던 미비포유와도 비슷한 안락사.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 자체를 평가하자는 얘기는 절대 아니었고, 사실 그 가장 중심이 되는 이야기는 관계, 였던 것 같다.

3. 무거운 주제와는 달리 처음 공연장 안으로 들어갓을때 너무 블링블링 사랑스러운 공주풍의 침실이 나를 반겨주고 있어서 조금 놀랐다.
암전에도 블랙라이트처럼 어둡게 빛나는 몇몇 소품들도 인상적이었고.
주황색과 파란색 조명을 이용한 현실의 비와, 비의 내적자아를 구분하여 둘 다 만나볼 수 있는 연출과 드라마 속에서 휙휙 바뀌는 모습을 보며 엄청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4. 가볍지 않은 주제의 극에서, 끊임없이 가볍고 편안함으로 무장한 게이 아닌 레이, 내적 자아와 실체를 오가는 비, 딸에 대한 혹은 삶에 대한 집착에서 이해와 또 상실.. 너무 많은 감정을 온전히 보여주는 엄마. 어느 하나 쉽지 않고 개성도 서로 다른 캐릭터들이 완전히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 멋있었다.

5. 관객과의 대화가 있던 날,
텍스트가 이미 꽤나 친절한 극이라 극 이해 자체에 대한 내용보다는, 제작 과정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던 점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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