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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일기

161117 뮤지컬 씨왓아이워너씨

어흥하는 사자 2016. 11. 24. 09:01

☆ 뮤지컬 씨왓아이워너씨
☆ 대학로 홍대아트센터 소극장
☆ 이준혁 문혜원 조진아 최재림 박인배

1. 작년인가 프로젝트박스 시야에 올라왔을 때부터 보고싶어했던 작품이었는데, 그 땐 자리가 없어서 못보고 이번시즌 이렇게 막판에야 볼 수 있게 되었다. 라쇼몽이라는 영화를 보지도 못했고, 주변 후기도 약간 미묘하고.. 약간은 불안감을 가지고 관극을 시작했다.

2. 공연장의 특이한 구조때문에 일단 당황. 얘기를 듣긴 했지만. 삼각형의 무대가 공연장 한가운데에 있고, 한쪽 변에는 세션이 들어서있고, 나머지 두 변 쪽으로 객석이 배치되어있다. 삼면 모든 방향을 다 사용하긴 하지만, 등짝미 (?) 라고 하는데 배우의 등을 보고 지나가는 장면들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것 같았다. 바닥의 삼각형 모양의 무대는 천장 배튼에 쇠 줄로 연결되어있어서 사실 마지막에 무대가 들어올려지나. 했지만 그건 아니고 무대 구조물로 사용되는 것이었다. ㅎㅎ

3. 무대의 세 꼭지점 위쪽으로 TV가 설치되어있었고, 등장 배우들의 사진과 빛을 이용한 효과 등을 나타내는 장치로 사용된다. 그리고 각 꼭지점 쪽 무대 아래에 의자가 있어 배우들은 퇴장 때에 거기 앉아있기 때문에 완벽한 퇴장이 없고, 삼각 무대 주위를 도는 연출도 멋있고 좋았다. 배우들은 힘들겠지만...(?

4. 본질적으로 극을 다 해석하지 못했겠지만..(굳이 하지 않는 편이기도 하지만) 두개의 각각의 이야기 속에서 거짓말과 진실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무대 구조에 따른 작은 시야 방해... 등짝미....ㅋㅋ 또한 왜곡된 시야에 따른 거짓과 진실, 내가 보고싶은것, 내가 믿고싶은 것. 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작은 또 하나의 장치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5. 두서없고 나도 내가 뭐라고 말하는지 잘 모르겠는... 복작하고 정리가 안되는 감상이지만, 독특한 느낌의 넘버와 극의 분위기가 확실히 관객을 극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고, 복잡미묘함의 연속인 극이었다. 극의 바탕이 되는 (?) 영화 라쇼몽 또한 관람하고 또 비교해볼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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